나비날다 썸네일형 리스트형 젊은날의 초상, 베르테르의 슬픔 소설의 내용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제목만으로 느껴지는 무언가를 바랄 뿐이다. 10년이 채 지나지 않았는데, 또 선배 한 분이 짧은 생을 마치고 하늘로 날아올랐다. 부디 그 곳에서는 건강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나비, 하늘을 날다 - 박 승 진 유난히 아름답던 그 해 봄 계절이 다하도록 나는 나비를 보지 못하였다. 온통 세상은 꽃물이 들어가도 햇볕 사이로 펄럭거리는 나비를 볼 수 없었다. 세상은 파랗지 않다고 세상은 맹목적이지 않다고 술에 취해서 음정에 맞지 않는 노래를 부르면서 비뚤어진 세상 속 짙은 안개 머리맡에 두고서 나비로 변태할 거라고, 껍질을 벗을 거라고, 똑바로 하늘 향해 날거라고, 그렇게 낮게 혹은 친밀하게 꿈틀대던 나비의 꿈이 있었는데, 꿈조차 희미해지던 어느 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