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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방구

SK 브로드밴드 광고

오래전 멜론광고를 보던 생각이 난다.
우리에게 '마리아'로 더 알려진 김아중이 멜론으로 음악을 들으며 댄스를 추던 그 광고.
김아중의 댄스는 인터넷을 통해 많은 이에게 알려졌고, 그녀 또한 이를 통해 스타덤에 올라섰던 것으로 생각된다.
김아중 댄스=멜론 홍보 성공으로 이어지는 공식이었다.

이것과 유사하게 하나로텔레콤을 인수한 SK는 SK 브로드밴드 명으로 사업을 시작했고, 현재 마케팅을 진행중이다.
현재까지 난 2 종류의 광고를 보았다. 하나는 머리속이라고 해야 할 모르는 어느 공간에 유무선 통합으로 당신이
보지 못한 세계를 우린 보여줄 것이다라는 카피가 등장한다. 두번째는 그냥 중심에 춤추는 사람이 있다. 여러 인종이
돌아가면 춤을 추고, 마지막에 토끼가 나와 춤을 추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멜론시절 광고와는 느낌이 달랐다. 멜론은 
거리를 거닐면서 춤추는, 즉 동적인 댄스 광고였다. 그래서 나의 시선도 춤추는 그녀를 따라 움직이면서 그에게 더 집중하던 생각이 난다. 그런데, 이번 브로드밴드 댄스 광고는 그런 느낌은 전혀없다. 너무도 단순한 댄스광고라는 생각만 들뿐. 같은 크리에티브 회사인가.

브로드밴드 이미지는 무엇일까? SKT와 하나로텔레콤(구) 즉 유선과 무선이 이제 하나가 되었다라는 하지만 브로드밴드는 유선이다. 못 보던 것을 보여준다. 아니 보지 못한 것을 브로드밴드를 통해서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카피를 담은
메시지는 광고에서 보이지 않는다. 더 중요한 건 느껴지지도 상상되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1. 광고 마지막에 토끼가 나온다. 의외로 사람들이 SK 브로드밴드 광고에서 토끼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토끼-보지못한 미지의 곳, 하지만 이미 마음속에 들어와 있는 곳. 토끼는 상상이면서 동시에 실체가 있는 듯한 현실이 아닐까.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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